글로벌
[GAM]AI '파워 트레이드' 가치 사슬 ① 전력 패권 잡은 NEE 빅테크 러브콜
분석중...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이퍼스케일러와 연이은 PPA 체결
원자력 재가동 프로젝트와 가스 인프라
35.1기가와트에 달하는 백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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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가 엔비디아(NVDA)를 축으로 한 '칩 트레이드'에서 전력 및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파워 트레이드'로 확대된 상황.
모건 스탠리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의 병목 현상과 대규모 전력망 업그레이드 수요를 분석하며 전력 유틸리티와 기자재 섹터로 갈아타는 전략을 추천했고, JP모간은 빅테크의 자본지출 중 상당 부분이 단순히 GPU(그래픽처리장치) 매입을 넘어 전력 계약과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네 단계의 AI 트레이드 흐름을 발표했는데 첫번째 칩에서 두 번째 전력과 인프라로 진행됐고, 세번째 소프트웨어와 마지막 단계인 생산성 혁신으로 전개되는 시나리오를 예고했다.
월가는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네 단계의 국면 가운데 두 번째 단계로 이동했다는 데 입을 모은다. 변압기와 그리드, 유틸리티,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넥스트에라 에너지(NEE)와 원오케이(OKE)를 추천한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24시간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이 가장 큰 병목이자 기회로 부상한 가운데 이들 두 개 종목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쏠쏠한 배당까지 갖췄다는 것.
데이터센터 이외에 제조업의 리쇼어링과 전동화로 해당 섹터가 수십 년 만에 구조적 성장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규제 기반의 안정적인 수입원인 플로리다 파워 & 라이트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시스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특히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업체가 단순히 개념적인 수혜주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AI 모델을 이용한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월가가 업체를 '파워 트레이드'의 핵심으로 꼽는 데는 다수의 빅테크와 메가급 전력 공급 계약(PPA)부터 원자력 재가동 프로젝트, 정부 정책 연계와 가스 인프라 확보 등 현실적인 실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넥스트에라는 알파벳(GOOGL) 자회사 구글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0년 가동을 중단했던 아이오와주의 듀안 아놀드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하고, 구글이 전력을 구매하기 위해 25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

뿐만 아니라 업체는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전력 발전 시설과 AI 데이터센터를 건축하는 기가와트급 맞춤형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다수 구축하는 내용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메타 플랫폼스(META)와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총 2.5기가와트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은 것. 여기에는 11개 장기 전력 공급 계약과 2개 에너지 저장 계약이 포함됐다.
AI 데이터센터는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기저 전력이 필수다. 넥스트에라는 텍사스와 펜실베니아 지역에 최대 10기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 인프라 허브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냈고, 엑손모빌(XOM)과 협업해 AI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망을 확장하고 있다.
업체는 2035년까지 최대 15~30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천연가스 발전을 모두 포괄하는 미국 최대 전력 인프라 운용 능력을 갖추고 빅테크의 AI 전력 병목 현상을 해소할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분기 넥스트에라의 실적은 강력한 성장을 연출했다. 매출액이 75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12.45% 늘어났고, 순이익은 31억4000만달러로 무려 55.03% 뛰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1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06% 늘어난 동시에 월가의 예상치인 1.09~1.10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률은 41.73%로 뛰었다.
AI 모델을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은 업체의 2분기 성적에 대해 AI 전력 트레이드의 당위성을 숫자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백로그가 총 35.1기가와트에 달했다.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장치 자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시스의 신재생 및 저장 프로젝트 수주 잔고가 총 35.1기가와트를 기록한 것.
업체는 해당 분기 동안에만 3.6기가와트 규모의 프로젝트를 신규로 수주해 백로그를 큰 폭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2.0기가와트가 배터리 저장 시스템(ESS) 수주로 확인됐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부하 평탄화와 24시간 연중 무휴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대형 테크 기업들이 에너지 저장 장기 계약을 대폭 늘리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번 실적 발표 자리에서 넥스트에라는 대용량 부하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자회사인 플로리다 파워 & 라이트 영역 내에서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용량 부하 예상치를 기존 6기가와트에서 8기가와트로 올려 잡은 것.
구글과 메타, 아마존(AMZN)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전력 요청이 구체적인 계약 단계로 전환되는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는 해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업체의 실적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실제 메가와트 또는 기가와트 단위의 백로그 확대로 연결되고 있는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했다는 데 입을 모은다.
35.1기가와트에 달하는 백로그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전력망 인프라가 업체를 단순한 유틸리티 기업이 아닌 '파워 트레이드'의 가치 사슬로 입증해 준다는 얘기다.
모틀리 풀은 여기에 3%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데다 31년 연속 분기 배당을 인상한 '배당 귀족주'라는 사실도 넥스트에라의 투자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넥스트에라 주가는 8월12일(현지시각) 85.78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6% 가까이 올랐고, 최근 1년 사이 19.37% 상승했다. 5년 누적 상승률은 약 3%에 그쳤다.
AI 시대 전력 병목의 주도주로 꼽히지만 업체의 주가가 빅테크에 비해 부진한 데는 고금리 환경과 자본지출 압박, 유틸리티 섹터의 태생적인 수익성 제한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AI 모델을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전력 인프라는 대표적인 자본 집약적 사업으로, 신규 발전소나 송전망을 구축하는 데 대규모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이 필수다. 때문에 지난 수 년간 이어진 고금리 여건이 이자 비용 상승 등의 형태로 재무 측면의 부담을 더했고, 밸류에이션 상단이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반도체를 필두로 빅테크의 경우 제품 수요가 폭발할 경우 마진율이 50~70%까지 치솟는 레버리지를 누리는 반면 넥스트에라의 비즈니스 핵심 축인 플로리다 파워 & 라이트는 정부 기관의 규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투자 대비 허용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되고 폭발적인 이익 급증이 어려운 실정이다.
shhwang@newspim.com
